[서울신문] 10년 후, 정신건강 선진국 대한민국을 꿈꾸다. 2023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혁신 보고서 발간

10년 후, 정신건강 선진국 대한민국을 꿈꾸다. 2023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혁신 보고서 발간

지난 1월 6일,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는 정신건강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전략을 담은 <2023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혁신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는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해결의 핵심이자 사회경제적 비용을 가장 크게 절감할 수 있는 3가지 부문 (▲학교 정신건강 교육 ▲청소년의 정신건강 권리와 차별 철폐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필요한 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 혁신)에 대해 다룬다. 본 보고서는 현장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하면서 자신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 구체적인 혁신안을 제시한 국내 최초의 청소년 정신건강 보고서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는 멘탈헬스코리아가 정신건강의 성공적인 조기 예방 및 조기 개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청소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사회 혁신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으로 2022년 새롭게 출범한 조직이다. 본 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자기 옹호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를 만들고, 청소년 정신건강 영역에서 의미 있는 대표성을 가지고 정책 및 서비스 결정에 우선순위 논의대상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지난 10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정신건강포럼에서 김도원 청소년 위원장이 <우리가 바라는 정신건강 투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청소년 정신건강 권리 및 차별금지 분과의 분과장으로 활동한 김수현 위원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해결의 시작점은 바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본 위원회 활동은 정신건강 문제를 직접 겪고 있는 어린 당사자이자 그동안 정신건강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배제와 차별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청소년들이 청소년의 입장을 대변하고 요구한 첫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 보고서를 통해 우리 역시 정신건강 서비스의 소비자로서, 정신건강에 대해 똑같이 얘기하고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많은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유리안 청소년 부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청소년 정신건강 교육에 힘써야 하는 이유로 “문해력을 갖춘 사람은 글을 잘 읽고 쓸 수 있듯이, 정신건강 이해력을 갖춘 사람은 정신건강 컨디션을 보다 잘 인식하고, 관리하며, 예방할 수 있다”며, “정신건강 교육은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에도 매우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정신건강 교육 혁신 분과의 정서진 분과장은 “우리의 부모, 교사 세대들이 정신건강에 대해 교육 받지 못해 많은 청소년들이 고통받는 것처럼, 현재의 청소년 역시 곧 어른이 되고 언젠간 부모가 된다”며,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교육은 단기, 중기, 장기적 관점에서 모두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도원 청소년 위원장은 “본 보고서 제작을 위해 다양한 해외 사례들을 연구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해외의 정신건강 문화와 커뮤니티였다”며, “정신건강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 또 사람들이 함께 연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학교 밖, 병원 밖 커뮤니티 서비스가 청소년 정신건강 조기예방에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의 정신건강을 누리게 되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보고서는 멘탈헬스코리아 홈페이지(www.mentalhealthkorea.org)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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