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약 종류별 효과와 부작용 총정리 | 콘서타, 메디키넷, 페니드, 애더럴 | 페니드 성인 처방 금지된 이유

멘탈헬스코리아
2024-01-12
조회수 16192




디시인사이드  ADHD 갤러리에선 올해 9월 초부터 난리가 났습니다. 

바로 ADHD약 중 하나인 '페니드'가 성인에게 처방이 (공식적으로) 금지되었기 때문입니다. 


"전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5월쯤부터 페니드 더 이상 처방 안된다고 얘기 들었었어요. 알고보니 그때가 식약처에서 조사를 시작한 때였죠." 


"전 갑자기 9월부터 페니드 안 된다고, 콘서타로 약 변경했어요. 영업정지 1개월 권고받았다고 의사가 문자도 보여주더라고요." 


"원래 페니드는 속방형(빠른 효과)이고 내성, 중독성이 심해서 성인 ADHD 치료 목적으로 처방하지 말라고 학계에서 합의된 게 오래 전 일이에요. 어떤 정신과 의사는 '어떤 병원에서 도대체 성인에게 페니드를 처방하냐'며 화들짝 놀라기도 하죠. 만약 병원에서 계속 페니드 처방 받았다면, 'ADHD'가 아니라 '수면 발작' 같은 코드로 우회해서 처방했을테니 불법처방이라면 불법처방이라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그렇게들 많이 하기도 했어요."


"의바케이긴 한데, 콘서타 약효 빨리 떨어지는 사람들 위해서 콘서타+페니드 병용으로, 필요 시 약으로 페니드 처방하는 의사도 많았어요. 근데 이젠 페니드가 없으니까 진짜 ADHD 환자들은 오후에 집중 어떻게 하라는 건지..." 


디씨엔 페니드만 먹던 사람들, 콘서타와 페니드를 병용했던 사람들 등 다양한 이유로 페니드를 복용해왔던 사람들의 불만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불법 마약은 물론이고, 특히 병원에서 처방되는 마약류(향정)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커지면서 식약처는 지난 23년 5-6월 두 달에 걸쳐 전국 병의원의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실태를 조사했고, 8월 말 오남용이 의심되는 처방을 한 의사 6,237명에게 경고를 한 것이죠. 


이로써 암암리에 성인 ADHD 및 청소년 학업 집중용 약으로 남용되었던 페니드가 공식적으로 사용 금지에 가까운 제재가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마약 사범들은 정신과 처방약에 대해서도 빠삭한데, 비슷한 효과를 내는 약으로 페니드를 자주 사용했다는 것이죠. 


페니드는 안그래도 속방형(먹은 후 30분 내 빠른 효과가 느껴짐)이라 정상적으로 한 알 삼켜도 빠르게 효과가 느껴지는데, 마약 중독자들은 페니드를 가루를 내서 코로 흡입하거나, 굉장히 많은 용량을 한 번에  씹어서 삼키거나 하는 방식으로 오남용 했다는 것입니다.








페니드 10mg는 0.5cm 정도, 흰색으로 생긴 작은 약이고요 겉에 penid라고 적혀있습니다. 


성인에게 하루 최대 60mg까지 처방 가능했지만, 그렇게 속방형 메틸페니데이트를 매일, 오래, 많이 먹었을 때 발생하는 내성과 중독성, 의존성 그리고 도파민 결핍증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무기력, 행복하지 않음, 짜증/감정기복, 약효 떨어질 때 급다운, 피로감, 기억력 감퇴 등)에 대해선 그 누구도 심각하게 경고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성인 처방이 어려워진 페니드



우리나라는 미국에선 ADHD약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애더럴(암페타민, 도파민 분비 촉진)도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처방 자체가 안되는데, 페니드까지 금지를 시키니 디씨에선 아래와 같은 반응도 볼 수 있었죠. 



출처 : 디씨인사이드 ADHD 갤러리





미국엔 그렇게 많이 먹는 애더럴을 왜 우리나라는 금지를 한 걸까? 

이젠 그럼, 우리나라에선 콘서타와 메디키넷인데 둘 중 어떤 약이 나에게 더 맞을까? 


자, 그럼 대표적인 ADHD약 4가지에 대해 각 종류별 특성과 효과,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ADHD에 처방되는 약 TOP4 비교분석 


콘서타 | 메디키넷 | 페니드 | 에더럴(미국)


일단 가장 효과가 강력한 에더럴부터 살펴보죠.


(연구에 따르면 80%의 사람들이 어떤 종류든 위 각성제를 먹으면 효과를 느끼는데, 그 중 50%의 사람들은 에더럴이든 콘서타든 비슷한 효과를 느낀다고 하고, 나머지 절반은 한 가지 약물에서 훨씬 더 나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1.애더럴


에더럴이 가장 강력한 이유는 다른 3개(콘서타, 페니드, 메디키넷)와는 성분이 아예 다른 '암페타민', 즉 도파민을 분비하게 해 수치 자체를 인위적으로 크게 올려주는 약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3개 약은 성분이 '메틸페니데이트'로 도파민을 추가로 분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도파민 재흡수 억제를 통해 체내 도파민 농도를 정상 기준에 가깝게 만들고, 일정 시간 유지시켜주는 약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분들 중에 콘서타, 페니드... 즉 메틸페니데이트로는 도저히 ADHD 증상에 효과가 전혀 없다고 에더럴 합법화를 간절히 바라는 분들도 계신데요. 미국에서 살면서 에더럴을 꾸준히 복용해왔던 사람들은 한국에 콘서타로 대체가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에더럴을 몰래 들여오다가 큰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홍정욱씨의 딸과 가수 박봄 씨가 유명한 사례이죠. 


암페타민은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고, 기민성을 증가시키며,말하는 능력과 전반적인 육체 활동을 증가시켜주는 약물로 다른 3개 약들에 비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약(엑스터시, 필로폰 등)에 더 가까운 정신과 약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불법인 것이고, 마약 문제가 이렇게 심각해진 이상 앞으로도 우리나라 정신과에서 에더럴을 처방받기란 어려울 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각성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가 하나 있는데요.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리미트리스' 입니다. 정말 재밌는 영화이니, 꼭 한 번 시청해보세요. 


미국 시장에서 '에더럴'이 왜 매출 1위 정신과 약물인지, 


왜 그렇게 '에더럴'에 많은 사람들이 거의 중독 수준으로 복용하고 있는 지(그 효과가 어떻길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 그 약은 에더럴이 아니며, 에더럴이 내는 효과를 훨씬 크게 과장해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에더럴은 미국에서 regular와 extended-release forms(서방형)로 제공되는데 레귤러는 하루에 2-3회 복용, 즉 4-6시간 지속이 되며, 서방형은 콘서타와 비슷하게 최대 12시간까지 지속이 됩니다. 이 캡슐에는 작은 구슬(?)들이 있는데 구슬의 절반은 즉시 작동하기 시작하고, 나머지 절반은 몸 속으로 천천히 방출되는 방식입니다. 


에더럴 서방정의 경우, 어린이(6~12세)는 하루 5~30mg가 복용량 범위이며, 성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더럴은 효과가 강력하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바로 약물 의존성입니다. 


에더럴은 콘서타와 달리 도파민 인위적으로 분비시키기 때문입니다. 콘서타, 페니드도 중독성이 있고 도파민과 관련한 다양한 부작용이 존재하는데, 암페타민은 어떨까요. 


암페타민은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많이 먹으면 마약처럼 강렬한 흥분과 행복, 고양감을 느끼고 결국 계속 같은 수준의 느낌을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이 복용하게 되고 의존하게 됩니다. 즉, 그 약이 없이는 일이나 공부를 시작조차 하기 힘들고, 집중이 어렵고 머리가 안 돌아가는 듯한 금단 증상이 심각하게 발생하는 것이죠. 


의사들은 '안전한 약'이라고 소개하지만, 이 약이 우리 뇌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 지는 제대로 연구되지도, 알려지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부작용을 직접 겪었던 소비자들이 존재할 뿐이죠. 


에더럴이든, 페니드든, 콘서타든...

아님 마약이든.


성인들이 ADHD약을 시작하는 경우, 그 약을 먹는 주변 가까운 사람(학교 친구나 애인)의 추천으로 그 약을 알게 되고 시작하게 될 확률이 참 높습니다. 시험기간 등 '이 약 한 번 먹어봐' 하고 한 알 건네주는 식이죠. 


이 약의 중독성이나 내성, 내 도파민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한 번 먹었는데 효과가 드라마틱한 거죠. 그럼 그 다음부터 중요한 공부, 일을 해야할 때마다 이 약을 찾게 되고, 더 나아가 레크레이션으로, 즉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오남용하게 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게 될 유학생들, 

에더럴을 정말 흔하게 접하게 될텐데 시작할 때 이 점 꼭 주의하길 바랍니다. 

이 약을 먹었을 때 단기적, 장기적으로 나에게 유익이 클 지, 부정적 영향이 클 지 따져봐야 합니다. 



2.페니드


페니드는 미국의 유명한 NBA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복용한 약으로도 유명합니다. 





페니드의 핵심 특징은 속방형으로, 먹는 즉시 즉각적인 각성 효과가 있다는 점과 지속 시간이 짧게는 2시간, 최대 4시간으로 콘서타(최대 12시간), 메디키넷(최대 8시간)에 비해 짧은, 단시간 작용 약이라는 점입니다. 



페니드도 콘서타와 같이 성분은 똑같이 메틸페니데이트이지만, 속방형이기 때문에 먹으면 바로 30분~1시간 내 뇌에 조명이 탁 하고 환하게 켜지는 것과 같이 각성 효과를 느끼거나, 쫙~ 집중이 되며 몰입이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분도 살짝 업 되고요. (하지만 내성이 심해서, 오래 먹다보면 이 느낌도 줄어들거나 거의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페니드 효과와 부작용을 제대로 설명해주신 분이 있기에 그 분의 후기를 가져와봤습니다. (출처 : 디씨)


"페니드는 딱 먹고 한 30분 정도는 별 효과 못느끼다가 마치 어두운 경기장에 라이트 팡 하고 켜진듯 갑자기 밝아짐. 그 상태로 한 2~3시간 정도 집중력 좋은거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 인지능력의 라이트 꺼지고 집중력 팍 내려가는거 느낌.



그 타이밍에 나머지 절반 용량 먹고 똑같이 반복. 체감상 하루 6~8시간 유지되는 느낌임. 흔히 말하는 고양감이라는게 매일 매일 느껴지긴 함.



단지 치명적인건 복용했을 때와 약빨 떨어질때 갭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게 느껴짐. 저녁에 존나 우울하고 아무것도 안하게 됨. 마약 해본건 아니지만 아마 마약 먹었을 때의 느낌과 끊었을 때의 느낌을 마이너버전으로 체감해본거 같음.



약효가 임팩트 있게 오듯 부작용도 존나 임팩트있음. 밥 생각 바로 사라지고 만약 저녁 늦게 먹기라도 하면 그날 무조건 날샘. 콘서타 복용 중엔 심장 압박 전혀 못느끼겠는데, 페니드 30/30 나눠먹을땐 진짜 두근거림 존나 심했음. 생활패턴과 습관이 박살나있던 나는, 페니드를 주기적으로 타이밍 맞게 잘 챙겨먹는것도 쉽지 않았음. 약효와 부작용의 기복이 매우 심해서 다른 동반질환이 있던 나는 감정조절하기도 엄청 힘들었음."


효과도 효과이지만, 그 부작용과 금단에 대해서도 너무 잘 설명해주신 것 같습니다. 

정말 저 역시도 딱 저랬습니다. 


약효 떨어질 때 그 알 수 없는 짜증나고 우울한 기분과 무기력감, 아무 것도 하기 싫다는 느낌이 정말 큰 부작용이었고, 장기 복용 후 약 없인 도파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듯, 정말 기뻐해야 할 일에도 기쁘지 않았고 행복하지 않았고 삶이 즐겁지 않았습니다.


뇌가 다 자란 성인에게도 페니드가 이런 영향을 주는데, 아이들은 어떨까요? 

메틸페니데이는 나온 지 50년도 더 된, 매우 매우 안전한 약. 

정말 믿고 계속 먹어도 괜찮을까요? 




3.콘서타 vs. 메디키넷


뭐 페니드는 이제 성인 ADHD에 처방 금지가 됐으니 대한민국 성인들이 먹을 수 있는 약은 콘서타 아님 메디키넷 정도 이겠죠. 아동,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선택지가 콘서타, 메디키넷 아님 스트라테라 정도일 것입니다. 


일단 콘서타, 메디키넷 모두 성분은 메틸페니데이트로 동일하지만, 두 가지 모두를 복용해본 사람들은 각각이 조금 다른 효과와 느낌을 준다고 말합니다. 


큰 차이는 콘서타는 서방형으로 최대 12시간 동안 부드럽게 지속되는 특징이 있고, 메디키넷은 속방형+서방형으로 최대 8시간 지속이 되면서 콘서타에 비해서는 초반 각성되는 느낌, 소위 정신이 쫙 차려지는 느낌이 좀 더 강하게 오는 약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의 특성마다, 용량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콘서타를 최대 용량으로 늘려서 먹어봐도 각성되는 느낌이 전혀 없다, 하시는 분들이 메디키넷을 시도해보기도 하죠. 


또 메틸페니데이트의 부작용 중 하나로 '식욕 부진'이 있는데, 사람에 따라 이 부작용을 크게 느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소수지만, 약효가 지속되는 동안 식욕이 없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식욕 때문에 지속시간이 짧은 메디키넷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수면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아에게도 처방되는 콘서타,

정말 안전한가요?


에더럴이나 페니드보다야 안전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콘서타, 메디키넷 역시 모두 금단 위험성과 남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됩니다. ADHD약은 제약회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약물이기 때문에 효과 대비 그 부작용에 대해선 정말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연구도 많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약에는 효과와 부작용이 있습니다.


안전한 약이라도 해도 사람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장기적으로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는 걸 유념해야합니다. 이 말은 그냥 의사가 안전하다고 해서, 믿고 아무 비판의식이나 부작용에 대한 인식 없이 쉽게 복용을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사전에 객관적으로, 균형감 있게 충분히 내가 공부해보고, 효과와 부작용 중 어떤 것이 더 큰 지 따져보고, 복용 시에도 내 마음과 몸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ADHD약물은 우리나라에서도 너무 많이 처방되고, 많이들 복용하시는 약물(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주제로 다양한 포스팅을 해왔는데요.


더 자세한 복용 후기와 삶이 달라진 드라마틱한 효과들, 부작용들. 

아래 포스팅에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어릴 때부터 ADHD약을 먹어온 사람들이 말하는 실제 복용 후기와 부작용들

https://blog.naver.com/jangeunha_linda/223066451891


★ADHD가 아닌 사람이 콘서타를 먹으면 뇌가 손상된다는데 정말인가요? | ADHD약의 치명적인 부작용과 위험성

https://blog.naver.com/jangeunha_linda/223054192823


★ADHD약(메틸페니데이트) 단약 금단증상 및 부작용 | 약을 중단하기 전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

https://blog.naver.com/jangeunha_linda/223052581439


★소아 ADHD | 의사 말대로 정말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을까? | 복용 전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

https://blog.naver.com/jangeunha_linda/223030170117


★성인 ADHD약 부작용 | 3년 복용 후기 

https://blog.naver.com/jangeunha_linda/222991863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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