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헬스코리아] 자살예방의 혁신을 말하다
: ‘자살 고위험군'이라 분류됐던 사람들을 대하는 새로운 접근방식과 관점의 전환
우리 멘탈헬스코리아 팀은 제 17회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의 무대에 섰습니다✨
피어스페셜리스트 12명과 함께한 이날의 순간은 정말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세션3에서 저와 함께 이주은 피어스페셜리스트가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발표한 주제는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새로운 방식이었습니다.
학교와 병원, 그 밖의 모든 장소에서 이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그리고 멘탈헬스코리아의 접근법이 어떻게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인간의 2/3은 충분히 취약하다.
"내가 특별히 취약해서 우울증에 걸린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충분히 취약하다면 사람들의 생존 메커니즘은 무엇이고 그들의 회복 능력은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나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에서 끔찍한 우울증을 겪고도 현재 누구보다 삶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창조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_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 장은하 부대표 발표 중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장은하 부대표
피어스쿨은 내가 겪은 아픔을 나만의 강점, 미래의 경쟁력, 사회 변화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우는 멘탈헬스 리더십 프로그램입니다.
피어스쿨을 통해 청소년들은 ‘치료의 대상(대상자)’, ‘자살 고위험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에서 ‘아픔의 경험 전문가', ‘정신건강 리더', ‘회복의 롤모델'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받게 됩니다.
멘탈헬스코리아 피어스쿨
많은 자해와 자살을 시도했던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대학생이 되었는데요. 이런 말을 해주었어요.
“피어 스페셜리스트라는 저의 새로운 정체성은 제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내가 더 이상 아프기만 한 사람, 피해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프지만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고,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세상에 의미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_멘탈헬스코리아 김수현 피어스페셜리스트
저는 지난 5년간 가정과 학교, 상담실 안에서 그저 ‘골칫 덩어리', ‘뭔가 문제가 심각한 아이'로 취급 당하던 아이들이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을 때 얼마나 놀라운 성장과 잠재력을 발휘해내는 지 매번 감탄하면서 짜릿한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 친구들의 주인의식과 책임감이었습니다.
응급실에 가 있으면서도 줌으로라도 회의에 참여하면 안되냐고 하는 친구,
병동 퇴원 날 지방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올라와 프로그램의 멘토를 하는 친구.
누군가는 이들을 보고 아슬아슬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들이 보여준 것은 아픔이 아니라 삶에 대한 의지와 통찰이었습니다.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이주은 피어스페셜리스트와 장은하 부대표, 그리고 12명의 피어스페셜리스트들
우울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그러나 용기의 전염성은 더욱 강합니다.
‘다시 한 번 잘 살아보겠다’라는 삶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부여하는데 정말 파워풀한 것은 바로 ‘회복의 롤모델’들의 존재입니다.
정신과 약을 매일 12알씩 먹던 아이가 이제는 자기 자신이 그토록 원했고, 필요했던 것을 이젠 남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의 10년 후, 20년 후 모습이 정말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우리가 무언가 필요로 한다는 건 굉장히 큰 자산입니다. 이 친구들은 내게 필요한 것을 남들에게 주는 법을 아주 어릴 때부터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 셈이죠.
제가 이 친구들을 리더라고 부르고 10년 후 우리 사회의 리더가 될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공유하고 싶은 교훈은 우리가 많이 참여하면 할수록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살예방의 최고의 솔루션은 전체 커뮤니티 멤버가 함께 일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수혜자, 참가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많은 액티비스트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많은 성인 동맹, 전문가 동맹, 즉 앨라이가 나와야 합니다.
난 그런 문제를 겪지 않았으니까 그런 문제를 겪은 사람들을 ‘대상자', ‘질환자'로 분리해 바라보는 게 아니라, 같은 편에 선 앨라이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과 청년, 자살 생존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리더십들의 공동 계획과 가이드, 지원으로 자살예방문화가 새롭게 번창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 서포터즈, 모니터링단, 공모전을 넘어 체인지메이커가 될 수 있는 교육과 리더십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한과 기회의 장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2022, 질 바이든은 미국 내 청년 정신건강 혁신 리더 30명을 백악관에 초청해 open conversation을 주도했다.
이 자리에 내 가정과 우리 회사 조직, 우리 반 아이들은 다행히 이런 문제가 없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가정으로, 일터로, 학교로 돌아가셔서 “이런 애들도 있대~” 에서 그치지 말고, 앨라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인지 강조해주세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한 명 한 명의 변화이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함께 노력하면, 우리는 충분히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결국 끝은 죽음이라는 자신만의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매일 같이 삶과 죽음의 줄다리기를 했던 사람이 이제는 삶의 애착을 가지고 다시 살아보기로 스스로 결정하는 그 순간에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건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환희가 아닐까요.
그것은 모든 노력과 싸움이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한 것임을 상기시켜줍니다.
상상해보세요! 자살률이 최저로 낮아진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리고 그런 나라에서 삶의 주체성으로 가득 찬 청소년과 청년들이 얼마나 빛날까요?✨
우리가 전하는 메세지와 접근법은 바로 이 변화를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세상을 바꾸어 나갑니다.
멘탈헬스코리아 팀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합니다.
자살예방에 대한 최선의 해결법은 커뮤니티 멤버 전체가 손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함께라면,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주은 피어스페셜리스트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자살 생존자부터 정신건강 리더가 되기까지의 여정에 대해 발표하며 그 과정에서의 중요한 핵심 접근방식과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강조하였다.
https://blog.naver.com/jangeunha_linda/223243211245
[멘탈헬스코리아] 2023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 - 이주은 피어스페셜리스트
이주은 피어스페셜리스트 발표 중
[멘탈헬스코리아] 자살예방의 혁신을 말하다
: ‘자살 고위험군'이라 분류됐던 사람들을 대하는 새로운 접근방식과 관점의 전환
우리 멘탈헬스코리아 팀은 제 17회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의 무대에 섰습니다✨
피어스페셜리스트 12명과 함께한 이날의 순간은 정말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세션3에서 저와 함께 이주은 피어스페셜리스트가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발표한 주제는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새로운 방식이었습니다.
학교와 병원, 그 밖의 모든 장소에서 이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그리고 멘탈헬스코리아의 접근법이 어떻게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인간의 2/3은 충분히 취약하다.
"내가 특별히 취약해서 우울증에 걸린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충분히 취약하다면 사람들의 생존 메커니즘은 무엇이고 그들의 회복 능력은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나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에서 끔찍한 우울증을 겪고도 현재 누구보다 삶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창조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_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 장은하 부대표 발표 중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장은하 부대표
피어스쿨은 내가 겪은 아픔을 나만의 강점, 미래의 경쟁력, 사회 변화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우는 멘탈헬스 리더십 프로그램입니다.
피어스쿨을 통해 청소년들은 ‘치료의 대상(대상자)’, ‘자살 고위험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에서 ‘아픔의 경험 전문가', ‘정신건강 리더', ‘회복의 롤모델'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받게 됩니다.
멘탈헬스코리아 피어스쿨
많은 자해와 자살을 시도했던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대학생이 되었는데요. 이런 말을 해주었어요.
“피어 스페셜리스트라는 저의 새로운 정체성은 제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내가 더 이상 아프기만 한 사람, 피해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프지만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고,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세상에 의미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_멘탈헬스코리아 김수현 피어스페셜리스트
저는 지난 5년간 가정과 학교, 상담실 안에서 그저 ‘골칫 덩어리', ‘뭔가 문제가 심각한 아이'로 취급 당하던 아이들이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을 때 얼마나 놀라운 성장과 잠재력을 발휘해내는 지 매번 감탄하면서 짜릿한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 친구들의 주인의식과 책임감이었습니다.
응급실에 가 있으면서도 줌으로라도 회의에 참여하면 안되냐고 하는 친구,
병동 퇴원 날 지방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올라와 프로그램의 멘토를 하는 친구.
누군가는 이들을 보고 아슬아슬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들이 보여준 것은 아픔이 아니라 삶에 대한 의지와 통찰이었습니다.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이주은 피어스페셜리스트와 장은하 부대표, 그리고 12명의 피어스페셜리스트들
우울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그러나 용기의 전염성은 더욱 강합니다.
‘다시 한 번 잘 살아보겠다’라는 삶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부여하는데 정말 파워풀한 것은 바로 ‘회복의 롤모델’들의 존재입니다.
정신과 약을 매일 12알씩 먹던 아이가 이제는 자기 자신이 그토록 원했고, 필요했던 것을 이젠 남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의 10년 후, 20년 후 모습이 정말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우리가 무언가 필요로 한다는 건 굉장히 큰 자산입니다. 이 친구들은 내게 필요한 것을 남들에게 주는 법을 아주 어릴 때부터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 셈이죠.
제가 이 친구들을 리더라고 부르고 10년 후 우리 사회의 리더가 될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공유하고 싶은 교훈은 우리가 많이 참여하면 할수록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살예방의 최고의 솔루션은 전체 커뮤니티 멤버가 함께 일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수혜자, 참가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많은 액티비스트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많은 성인 동맹, 전문가 동맹, 즉 앨라이가 나와야 합니다.
난 그런 문제를 겪지 않았으니까 그런 문제를 겪은 사람들을 ‘대상자', ‘질환자'로 분리해 바라보는 게 아니라, 같은 편에 선 앨라이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과 청년, 자살 생존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리더십들의 공동 계획과 가이드, 지원으로 자살예방문화가 새롭게 번창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 서포터즈, 모니터링단, 공모전을 넘어 체인지메이커가 될 수 있는 교육과 리더십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한과 기회의 장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2022, 질 바이든은 미국 내 청년 정신건강 혁신 리더 30명을 백악관에 초청해 open conversation을 주도했다.
이 자리에 내 가정과 우리 회사 조직, 우리 반 아이들은 다행히 이런 문제가 없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가정으로, 일터로, 학교로 돌아가셔서 “이런 애들도 있대~” 에서 그치지 말고, 앨라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인지 강조해주세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한 명 한 명의 변화이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함께 노력하면, 우리는 충분히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결국 끝은 죽음이라는 자신만의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매일 같이 삶과 죽음의 줄다리기를 했던 사람이 이제는 삶의 애착을 가지고 다시 살아보기로 스스로 결정하는 그 순간에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건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환희가 아닐까요.
그것은 모든 노력과 싸움이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한 것임을 상기시켜줍니다.
상상해보세요! 자살률이 최저로 낮아진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리고 그런 나라에서 삶의 주체성으로 가득 찬 청소년과 청년들이 얼마나 빛날까요?✨
우리가 전하는 메세지와 접근법은 바로 이 변화를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세상을 바꾸어 나갑니다.
멘탈헬스코리아 팀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합니다.
자살예방에 대한 최선의 해결법은 커뮤니티 멤버 전체가 손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함께라면,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주은 피어스페셜리스트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자살 생존자부터 정신건강 리더가 되기까지의 여정에 대해 발표하며 그 과정에서의 중요한 핵심 접근방식과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강조하였다.
https://blog.naver.com/jangeunha_linda/223243211245
[멘탈헬스코리아] 2023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 - 이주은 피어스페셜리스트
이주은 피어스페셜리스트 발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