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멘탈헬스코리아 청소년 피어스페셜리스트들이 공동저자로 참여하여 <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은 “왜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이들은 벽장 밖으로 나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고. 이 책은 “나를 위해서 말하지 말라. 바로 내가 직접 말하겠다”라고 외치는 책입니다.
여기서 청소년들은 직접 목소리를 내어 우리가 바라 봐야 할 것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제안합니다.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 가정과 학교의 문제, 자해와 자살 충동, 성적과 진로, 심리 상담에 대한 것, 정신건강 소비자로서의 권리, 치유의 과정 등을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자신이 경험한 한국 사회와 어른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으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 책입니다.
이 책은 보건복지부·교보문고 자살예방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마음 아픈 사람들이 겪는 고통의 크기를 상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겪는 불안이나 우울보다 더 큰 고통은 ‘말하지 못하는, 말할 수 없는 것’ 그 자체입니다. 스스로의 고통을 말하지 못할 때 우리는 유년기의 다락방을 찾아갑니다. 상징적 의미의 다락방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나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공간입니다. 아마도 미셸 푸코는 이곳을 ‘헤테로토피아’라고 명명했지요. 물론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를 빗댄 말입니다. 녹록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 겪은 지독한 아픔을 단단한 내공으로 감싸 안은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단언컨대 청년(더 이상 청소년이 아닙니다)들을 위한 최고의 멘토링이 될 것입니다. 덤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강렬하게 움직이는 글 솜씨도 느낄 수 있습니다.시대의 아픔을 함께하시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헤테로토피아를 위한 대담한 항해를 하는 그들의 여정을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전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이 영문
"마음이 아픈 사람이 회복의 길을 걷기 시작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벽은 아직 높습니다. 이때 먼저 아파본 사람만이 보낼 수 있는 위로가 있습니다. 그 따뜻한 손길이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들을 지칭하는 개념인 ‘피어 스페셜리스트’는 우리에게 낯설지만 해외에선 오래전부터 근거가 확립되어 법과 의료보험으로 지원받는 존재들입니다.
이 책은 피어 스페셜리스트 친구들이 겪었던 처절한 현실에 대한 기록이자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아플 때 몰라줘서 미안하고, 이렇게 소리 내줘서 고맙습니다. 그 과정을 함께한 멘탈헬스코리아의 청년들이 또한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전 중앙자살예방센터장 백 종우
"이 책은 일반적인 책이 아니다. 채 피어나기도 전에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들로 마음의 병을 얻어 죽음 가까이에 닿았던 청소년들의 눈물과 좌절과 상처와 고통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자리에 놓이기까지 사회 곳곳에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억압과 폭력, 수많은 사람들의 무지와 편견, 무관심과 방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닥칠 수 있으며 동시에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호소한다.
책장마다 청소년들의 글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고귀한 성숙함이 묻어나온다. 그 처절한 아픔을 이겨낸 후 어려운 시간을 지나가는 또다른 누군가를 돕고자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정직하게 나누는 참다운 용기가 고귀하지 않을 수 있는가. 다행히도 그들이 다시 일어날 때까지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평범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이 들려주는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누구도 부인할 수도,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청소년들의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와 높은 자살률, 그 회복의 시작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 아닐까? 그들의 회복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함께 회복하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메릴랜드대학 경영학 교수, <The Center for Business as Mission> 대표 서 명구
"아픔의 경험 전문가들인 청소년 피어 스페셜리스트들이 세상을 향해 간절하면서도 담대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우리가 잘 몰랐고 귀 기울여 듣지 않았던 청소년들의 아픔과 회복의 이야기가 이 책에는 가득 담겨 있습니다. 견디기 힘든 아픔 속에서도 위로와 희망, 공감과 감동이 넘치는 그들의 이야기를 마음을 열고 함께 나눌 수 있기 바랍니다. 더 이상 이 땅의 청소년들이 외롭게 아파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함께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책을 낼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준 청소년들의 친구 멘탈헬스코리아에도 감사와 지지의 박수를 보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국립공주병원장 이 종국
"자신의 삶의 경험, 그것도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공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니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그 생생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준 필자들의 용기에 존중과 격려를 보내며, 더불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픔을 표현하고 나눈 그들의 행동은 그들의 회복과 성장뿐 아니라,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에게 위안과 지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책 속의 이야기들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며, 동시에 삶을 더욱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해줄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행동 원리를 규명하고 개입을 제공하는 심리학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더 관심을 갖고 서로 지지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필요하다면 주변으로부터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를, 사회로부터는 양질의 심리 서비스를 받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제 50대 한국심리학회장, 장 은진
"누구든지 상대방을 이해하려거든 그 사람이 하는 솔직한 이야기를 경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상담과 복지의 영역에서 일하면서, 정해진 공간 밖을 살아내는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날것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가슴이 아리는 고통에 눈물 지으면서도 뿌듯하게 차오르는 목소리의 생명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모든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읽어야할 필독서이자 청소년과 함께 일하는 상담사, 교사, 부모, 그리고 이 땅의 청소년을 지켜내고 싶은 모든 어른들이 가슴으로 읽어야 할 교과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상을 바꿀 진심 어린 글을 써준 작가들의 용기와 책의 기획과정을 맡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 전 명희
"최근 뇌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들은 말한다. 우리의 뇌는 모두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어떤 기준을 충족하는 정상적인 뇌라는 개념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따라서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라는 것은 다수의 논리에 의해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상상이다.
우리는 사회적인 관계에서 어려움이 생겼을 때 누구든 예외 없이 정신적으로 힘들게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의 주인공들이 겪었던 경험에서 읽을 수 있는 공감과 소통,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는 남들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는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이로부터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힌트를 발견할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영웅들에게서 타인에 대한 사랑이 우리의 구원이라는 사실을 배웠으면 한다."
KAIST 경영대학 초빙교수 장 대철
"많은 전문가들이 청소년 정신 건강 정책이나 치료에 관해 목소리를 내지만 정작 청소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잘 듣지는 못했다. 지난 몇 년간 멘탈헬스코리아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픔을 겪는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에 대해서 말할 수 있도록 도왔고, 나는 그들을 만나면서 감동받았다. 그리고 이 책의 청소년들은 기꺼이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면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냈고, 이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놀랍도록 강인하고 대견하다.
그저 견디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어른들보다 훨씬 낫다.
드러내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다. 현재 심리적인 아픔을 겪는 청소년들, 그들을 이해하고 도와주고 싶은 부모님들과 교육자들, 그리고 청소년을 만나는 직업을 가진 모든 분들께 적극적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정신건강 의학과 교수, 자살과 학생 정신건강 연구소장 홍 현주
"용기와 사랑으로 가득 찬 젊은이들의 진솔한 글들이 주는 깊은 감동에 제 자신이 치유를 받았습니다.
세상의 편견과 싸우고, 가장 친밀해야 할 가족이나 친구와 싸우고, 자신마저도 자신의 편이 되지 않는 힘든 순간을 회상하면서 경험을 나누어준 이 글의 주인공들에게 마음속 깊은 감사와 격려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콧은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고통이 현존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에 대해 당사자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이해하고자 애쓰는 시도와 과정 속에서 많은 것들을 얻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통의 크기만큼 사랑의 크기를 키워낸 이 청년들이 세상 속에서 더 많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장들이 펼쳐지기를 빌어 마지 않습니다.
저마다의 아픔을 각자의 방식으로 겪어내고 이겨가면서, 상처가 다 낫지 않아도 내일을 향해 당당하게 일어서는 젊은이들을 응원합니다."
명지병원 정신건강 의학과 교수 김 현수
"그동안 진료실에서 만났던 10대 친구들이 떠오르고 또 보고 싶어집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면 제가 무심코, 섣불리 했던 말을 사과하고 싶네요.
곤두박질치는 처절한 감정, 피하고 싶은 상처를 마주하는 용기와 뒤따르는 고통의 시간들, 마침내 새살이 자라나는 경이로운 순간을 모두 담은 10대들의 책, 《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십대들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최 정원
"자신의 아픔을 당당히 말하고, 아픔을 함께 이겨내도록 독려하는 소중한 책이다. ‘자해와 자살’이라는 글자 너머에 담긴 아픔과, 아프지만 아름다운 상처의 회복. 지난 30여 년간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자살 문제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정신적 아픔을 겪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기를 추천한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과장 조 명연
"코로나로 인한 삶의 변화는 어디가 끝인 줄 모를 정도다. 어른들도 겪어보지 못한 현실인데 청소년들의 삶은 오죽할까 싶다. 이 책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자신의 아픈 경험을 고백하면서, 그 아픔을 창조적 고통으로 승화시킨 내용을 담고 있다. 남들은 약점이라고 하지만 스스로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극복해낸 슈퍼히어로 청소년들의 이야기이다. 청소년뿐 아니라 우리 사회 많은 분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멘탈헬스코리아가 꾸고 있는 꿈이 실현되는 그 날을 기다리며."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 상임이사 강 대성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자신의 아픔을 직면하여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아픔과 거리를 두고 천천히 풀어내며 그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 지난하고 격렬했던 경험에 대한 자기 고백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이 고백의 목소리가 내적 울림으로, 사회적 울림으로 퍼져 선한 파동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 특히 아픔의 한가운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길라잡이가 되기를 강렬히 기대한다."
서울시립 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센터장 김 은영
"우리 누구도 예외가 아니라 생각한다. 정서적 경계선에서 매일매일 서성인다. 이 책은 너무 젊고 어린 ‘아픔의 경험 전문가’들이 전해주는 담담한 자기 고백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저리고 때로는 화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은 기쁨과 대견함, 자랑스러움이 차올랐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때 성장이 시작된다고 믿는 이들의 용기와 아픔을 알기에, 마침내 치유되었음에 감사하는 그들의 성숙함 앞에 진정한 박수와 감탄을 보낸다. 희망을 생각해보면서, 내일을 생각해보면서 나도 한 뼘 성장할 수 있었다."
서강대학교 기술경영 전문대 교수, 블러썸미 대표 최 명화
"우리는 모두 다른 이의 고통 속에서 태어나고, 자신의 고통 속에서 죽어갑니다. 부인할 수 없는 삶의 본질입니다. 이 책의 여덟 이야기는 어지럽게 교차하는 타인과 자신의 아픔 속에서 몇 번이고 다시 죽고, 다시 태어나야 했던 여덟 개의 젊은 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덧칠 없는 솔직한 이야기, 그래서 조금 불편하고 제법 아픈 이야기입니다. 그 불편한 고통 속에서 정신 문제에 관한 우리 사회의 태도도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신경인류학자, 정신과 전문의 박 한선
"사람과 세상에 대한 깊고 넓은 이해에 오히려 공감과 위로를 받은 것은 나였다. 이들은 정상과 비정상, 강함과 약함, 긍정과 부정, 심지어 행운과 불행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았다. 사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인생의 파도에 휩쓸리기도, 잡아먹히기도 하고 때로 올라타기도 한다. 벽 앞에서 무너지다가 벽을 눕혀 다리로 만드는 이들에게 정신 문제란 그저 하나의 불필요한 수식어일 뿐이다.
사회는 이들을 고립시키려 하지만, 무수한 고통과 상처 속에서 이들은 절망과 희망을 씹어 삼키며 단단해지고 세상에 속하려 발버둥 치고 있었다. 누구보다 삶을 진지하게 마주한 이들이 세상을 향해 솔직하고 의연하게 응답하는 모습을 배운다. 그 모습들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느낄 만큼 매력적이다."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 변호사 김 도희
"‘아픔의 경험 전문가’로서 용감히 이야기해준 저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정신적 아픔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공감과 희망입니다. 저자들이 경험한 아픔과 회복의 이야기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에게 위안과 치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SK 사장 이 형희
"KAIST에서 멘탈헬스코리아의 아이디어를 접했을 때, 우리 시대에 덮여진 아픔을 어루만지고자 하는 사회적 기업가들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냈었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고민이 늘 그러하듯 목적과 사업성의 간극은 너무 멀었고 접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무모해 보이기만 했던 용기로 어느새 그 긴 터널을 통과하며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픔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피어 스페셜리스트들의 용기 있는 외침을 들으며, 나의 아픔뿐만 아니라 타인의 마음까지 공감하고 어루만지는 성숙한 그들의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과거 혹은 현재의 내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혼자가 아니라는 희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온 마음으로 멘탈헬스코리아와 피어 스페셜리스트의 앞날을 기원합니다."
SK SUPEX추구협의회 SV위원회 프로젝트 리더, 전 SK사회적기업가센터 부센터장 최 지영
"오래전, 한 아이의 손목에서 어지러운 칼자국을 발견한 적 있다. 그때는 몰랐다. 외마디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던, 마음의 낭떠러지에 내몰린 그의 곤경을 몰랐다. 이 책은 ‘남에게 보여주고 싶으면서도 실제론 털어놓기 힘든 어떤 것’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오랫동안 겪어온 폭력, 또래들의 잔인한 따돌림에 상처받은 어린 벗들의 예민한 마음이 절절하게 담겼다
각기 처한 아픔의 원인과 양상은 달라도, 더 이상 자신의 이야기를 감추지 않기로 결심한 그들의 메시지는 한결같다.
“저는 말하고 싶어요. 제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나의 눈물은 헛되지 않아요. 한 걸음씩 전진할 테니까요.”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연민이 아니라 우리의 진심이다."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저자, <한겨레> 기자 이 주현
"2018년 뜨거운 여름. 나는 청소년들의 자해와 자살을 취재하다 멘탈헬스코리아를 알게 됐다. 그리고 멘탈헬스코리아에서 성장하고 있는 피어 스페셜리스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만난 친구들은 ‘문제아’가 아닌 자신의 문제를 당당하게 마주한 사람이었다. 그들은 내게 몸 곳곳에 남은 자해의 흔적을 보여줬고 그 흔적에 새겨진 사연을 이야기해줬다.
그 상처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아이들의 지나간 시간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들의 기막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지금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이들의 존재 자체가 기적이었다.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살아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잘 살아가기 위해 피어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는 든든한 ‘진짜 어른’들이 있었다. 이들의 앙상블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러니 나는 안타까움이 아닌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이 책을 열 수 있다."
YTN PD, <김혜민의 이슈&피플> 진행자 김 혜민
"멘탈헬스코리아의 청소년 피어 스페셜리스트들을 처음 만난 건 2019년 2월, 아직은 추운 겨울이었다. 그들은 손목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자해하는 또 다른 친구들을 돕기 위해 광화문 앞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었다. 그들은 아프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이 책은 다른 누구보다 괴로운 성장통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다. 아픈 기억을 마주하며 써 내려간 문장 곳곳에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을 타인에 대한 위로가 담겨 있다. 상처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리라 믿는다. 아픔에 스러지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 글쓴이들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
KBS 시사교양국 PD 배 선정
"청춘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책을 읽으며 청춘의 고통에 한숨을 쉬었고 그들의 아픔에 통증을 느꼈다. 어린 청춘들이 상처와 싸우며 얻어낸 잠언들은 나를 떨리게 했다.
힘을 내라고 말하는 것도 상처가 될까 말하지 못했다. 하여 나는 아프지 말라는 말보다 그저 그의 옆에서 괜찮다고 말해주는 ‘꼰대’가 되고 싶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도 함께 넣어서."
마인드포스트 편집국장 박 종언
"유독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문득 생각하곤 했어요. 이제는 이 아픈 시간들을 지우고 사라지자고.
고민과 생각으로 가득 찬 밤이면 이대로 사라져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아팠던 시간은 계속 살아 있는데 그 시간을 겪은 나만 사라지는 거예요.
유독 아픈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실 것 같아요.
그분들께 한마디 전해주고 싶었어요.
그동안 버텨줘서 정말 고맙다고. 수고했다고.
그 많은 아픔 속에서도 생존해줘서 감사해요.
전 사실 완전한 행복이란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완전한 행복은 없지만, 조금은 덜 아픈 미래가 오길 바란다고.
내일 당장은 아니더라도 해는 계속 뜨고 있으니
언젠가 올 미래에는 덜 아플 거예요.
그러니 매일매일, 하루만 더 살아주세요."
멘탈헬스코리아 피어스페셜리스트 1기, 이 서정
교사용 자해예방 커뮤니케이션 KIT 배포(무료)
& 커뮤니케이션 전략 웨비나 안내
정신건강 여정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선생님의 온기 있는 말 한마디가 아이를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마디는 아이가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마음이 힘들고 괴로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최전선에서 그들의 정신건강 여정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교육 현장에서 자해 행동에 대응하는 교사들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에, 학교 선생님 분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교사용 자해예방 커뮤니케이션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며, 자해 경험과 회복의 전문가 그룹인 피어스페셜리스트들과 함께 '자해 커뮤니케이션 전략 웨비나’를 진행하오니 관심 있는 학교는 멘탈헬스코리아 홈페이지 <문의하기>를 통해 접수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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